경기도의회가 ‘관광성 외유’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나서 상정처리 여부가 주목된다. 이는 대다수의 의원들을 비롯해 집행부까지 ‘현실성 부족’ 등의 이유로 조례안 제정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터라 상정 여부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도의회 이상성(진·고양) 의원은 의원 해외공무연수의 심사를 강화하는 내용의 ‘경기도의회 의원 공무국외여행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3일 밝혔다. 조례안은 객관성 및 공정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현행 규칙에 마련된 도의원 4명, 외부위원 5명으로 이뤄진 심사위원회의 구성을 개편해 의원 1명, 외부위원 8명으로 대폭 변경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외부위원 중 2명은 전국 처음으로 외부공모제를 도입, 참여를 희망하는 일반 도민을 대상으로 선발하도록 하고, 위원장과 부위원장도 아예 의원이 맡을 수 없도록 했다. 공무국외여행 적용범위도 외국의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및 지방의회의 ‘직접 주최 공식행사’ 등으로 한정하고, 도지사와 교육감 등 단체장의 요청에 의한 해외출장도 금지했다. 또한 심사위원회의 서면심의의 경우 현재 별도의 관련 규정이 없는 점을 감안, 무분별한 서면심의 의결을 막기 위해 서면
■ 고용 창출 새로운 블루오션 개척 경제는 ‘고용없는 성장’이란 늪에 빠져있다. 새로운 성장동력이 없는 탓에 기업이 투자를 기피하고, 고용은 늘리지 않는 상황 속에 일자리 창출은 민간과 기업에 의존하기엔 이미 한계를 넘어섰다. 일자리 창출은 이미 국정과제의 우선순위로 자리잡았고, 지난 2012년 김문수 지사의 신년사를 통해 경기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일자리 만들기를 선언한 경기도 역시 당초 목표의 88% 수준인 11만4천여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성적표를 거뒀다. 이제 새로운 ‘일자리 시장’ 개척의 중심에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이 도약을 꿈꾸고 있다. ‘벤처기업 창업 열풍’에 뒤이어 옥석 가리기를 거듭하고 있는 벤처기업과 함께, 지역 활성화와 신규 고용 창출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이들의 현주소를 진단해 본다. <벤처기업> 中企 평균 고용보다 6배 많아/국가경제 차지하는 역할 커져/취업난 돌파구 찾는 청년세대/제2벤처신화 꿈 안고 창업대열/道 터닦이 지원 힘입어 성장 가시화/대기업 공정경쟁 환경 조성 필요 ■ 제2의 벤처붐 다시 오나 2000년대 초 불어닥친 ‘벤처 열풍’
제8대 경기도의회의 지난 1년간 제출된 28개 의안이 처리되지 않고 낮잠을 자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 안건의 계류 장기화가 전망된다. 30일 도의회에 따르면 올 한해 동안 계류된 안건은 조례안 21건, 결의안 5건, 고발 1건, 특위구성안 1건 등으로 총 28건에 달한다. 시의성 탓에 사실상 폐기될 안건이 포함돼 있는데다 다수 의원들의 반대로 처리되지 못한 안건이 상당수에 이르면서 계류 안건의 표류는 새해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 촉구결의안’과 ‘행정사무감사 경기도시공사 허위증언 고발의 건’은 지난 27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결 정족수 미달로 무산되며 계류안건 대열에 합류했다. 안건 처리를 위한 도의회 임시회가 내년 1월28일에 예정돼 있으나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는 오는 1월15일 결정되며, 도시공사 허위증언 고발건은 오는 1월8일로 실효가 마감돼 사실상 두 안건의 폐기는 불가피하다. 지난 8월 조광명(민·화성) 의원이 발의한 ‘경기도의회 의원 행동강령 조례안’의 경우, 경기도 및 도 출연기관 예산을 이용한 해외공무연수를 금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나 일부 의원들이 반대 입장을 나타낸다는 이유로 보류됐다. 하지
경기도의회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민자구간(일산~퇴계원)의 통행료를 지난해에 이어 인상한데 반대 성명서를 내고 반발했다. 도의회는 26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민자구간 통행료 인상 반대’ 성명서를 내고 “정부는 민간사업자의 이익만을 고려한 통행료 인상에만 적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일산~퇴계원)에 대한 통행료 인상 방침을 즉각 철회하고 현행 남부구간 통행료와 동일한 수준으로 인하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국토해양부와 한국도로공사, 감사원 등 정부 관련부처는 올해 3월 경기도, 도의회, 경기개발연구원 공동으로 제시한 통행료 산정의 문제점과 통행료 인하 방안에 대해 어떤 답변 및 설명도 없었다”면서 “이러한 태도는 민간사업자의 편익만 고려한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도의회는 ▲정부의 통행료 기습인상과 관련한 근거자료와 타당한 설명 ▲정부와 도가 공동 참여하는 통행료심의협의체 구성 ▲합리적 통행료 조정방안 등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27일부터 전국의 8개 민자고속도로 통행료를 노선별로 100~400원 인상해 서울외곽고속도로의 경우 기존 4천500원에서 4800원으로, 서수원~평택 구간은 2천900원에서 3천100
경기도의회가 1년 넘게 운영권 문제로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경기수원외국인학교에 대한 개입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26일 열리는 임시회 본회의에서 ‘수원외국인학교 정상화 촉구결의안’의 상정을 두고 난감한 입장에 처했다. 교육위 박인범(민·동두천) 위원장은 결의안 상정을 앞두고 “12월은 학생들의 입시기간과도 맞물리기 때문에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서라도 당분간 도의회의 입장 표명은 곤란하다고 판단된다”며 난색을 표했다. 현재 수원외국인학교는 설립자인 P씨가 136억여원의 교비를 불법으로 전용하고 국내에 취업할 수 없는 교사를 임용하는 등 학교를 파행적으로 운영사실이 드러나 지난 9월말 불구속 기소됐으며, 이에 P씨는 도와 시의 운영협약 해지 통보는 부당하다며 ‘협약유효 확인소송’을 제기해 법정 소송으로 비화된 상태다. 이에 교육위는 수원외국인학교의 설립자 사퇴 및 도와 수원시교육청의 지도감독 강화를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 지난 14일 열린 제273회 임시회 본회의에 상정키로 했었다. 하지만 민주통합당과 새누리당이 특정 학교와 관련된 사건으로 현재 재판중에 있어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보류키로 하면서 상정하지 못
경기도가 역점과제로 추진 중인 무한돌봄센터가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는 여전히 부진해 불필요한 업무 중복이나 종사자들의 전문성 미흡, 자원개발을 위한 독자적 프로그램의 부재 등 개선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경기복지재단은 20일 수원 차세대융합기술원에서 열린 ‘복지재단 연구·사업 성과보고회’에서 ‘경기도 무한돌봄센터 효과성 검증연구’ 발표를 통해 무한돌봄센터의 복지 사각지대 감소, 지역사회 자원의 개발 및 배분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무한돌봄센터는 모든 복지정보를 얻을 수 있는 수요자 중심의 복지제도 창출을 위해 지난 2010년 도가 선보인 중앙정부·지방정부·민간기관의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포괄적인 민·관협력의 복지서비스 전달시스템이다. 경기복지재단이 센터 및 협력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조사 결과, 적절한 서비스 제공여부를 평가한 적절성 항목(4점 기준)에서 ‘센터설립 이후 사각지대 감소 효과’ 2.8점, ‘자원 배분의 형평성’ 2.6점, ‘자원 개발을 위한 시·군의 독자적 프로그램 존재’ 2.4점으로 평가대상 전 부문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서비스 대상자의 만족도 향상 부분 역시 2.9점에 그쳐 관련 종사자들 스스로
19일 치러진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승리, 첫 여성대통령으로 기록되면서 전세계의 여성 정치지도자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정치지도자는 단연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에 오른 앙겔라 메르켈(58)이 꼽히고 있다. 유럽연합(EU)의 핵심국가인 독일의 수장으로서 유로존 긴축정책을 주도,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에 빗댄 ‘독일판 철의 여성’으로 불린다. 올해 미국 경제전문지인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 100인’ 중 1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 중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이어 2위로 선정됐다. 이공계 출신의 우파 정치인이라는 점은 박근혜 당선인과 닮았다. 남미 최대국 브라질을 이끄는 지우마 호세프(64) 대통령도 영향력이 높은 대표적 여성 정치지도자다. 포브스의 ‘영향력있는 여성’ 순위에서 3위를 차지한 호세프 또한 브라질의 첫 여성 대통령으로 80%에 가까운 국민적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변호사 출신의 줄리아 길라드(51) 호주 총리는 미혼으로 호주 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다. &l
대통령 당선인은 내년 2월25일 취임 전까지 두달여간 ‘예비 대통령’으로서 현직 대통령에 버금가는 예우를 받게 된다. 당선인은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통령에 준하는 지위를 보장받고 대통령직 인수를 위해 필요한 권한을 행사한다. 당선인은 자신을 보좌하며 대통령직 인수와 관련된 업무를 담당할 대통령직 인수위를 설치하게 된다. 인수위가 정부 부처별로 현안 파악에 나서고, 이 과정에서 국무위원들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을 수 있다. 당선인은 인수위를 구성하면서 비서실, 대변인실 등 참모조직을 둘 수 있으며, 필요시에는 정부기관 인력도 지원받을 수 있다. 인수과정에서 대통령과의 회동 등을 통해 주요 국정현안을 놓고 청와대와 상호협의 및 조율을 할 수 있지만, 현직 대통령 임기 만료까지는 국정에 관여하거나 정부의 공식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 임기 시작 전에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 후보자를 지명할 수 있다. 이 경우, 국회의장에게 인사청문회 실시를 요청할 수 있다. 당선인은 또 취임 전까지 공무원의 신분이 아니기 때문에 월급을 지급받지 못하지만 대통령직 인수위에 배정된 예산을 통해 활동비 등을 지급받는다. 원하는 곳에 정부 예산으로 사무실도 마련할 수 있다.
18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이 75.8%를 기록하며 대선에 대한 국민들의 뜨거운 투표 열기를 보였다. ▶관련기사 4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치러진 18대 대통령선거에서 총 유권자 4천50만7천842명 중 3천72만2천912명이 투표에 참여해 전국 투표율이 75.8%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광주광역시가 80.4%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고 대구가 79.9%, 울산이 78.5%로 뒤를 이었다. 충청남도가 73%로 가장 낮았다. 이번 투표율은 민주화로 대통령 직선제가 부활한 1987년 13대 대선 투표율이 89.2%를 기록한 이후 14대 81.9%, 15대 80.7%, 16대 70.8%, 17대 62.9%로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던 대선 투표율이 처음으로 상승한 것이다. 투표 전부터 선관위의 유권자 의식조사에서 적극적 투표의향층이 79.9%로 조사됐고 재외국민투표 투표율이 71.2%로 높게 나온 데다 부재자투표 대상자가 108만여명으로 대선 사상 처음 100만명을 넘은 것도 투표율 상승 조짐으로 받아들여졌다. 범보수와 범진보의 양자대결 구도로 지지층이 확고하게 결집된데다 선거 막판까지 초박빙으로 전개되며 유권자들이 자신의 표가 당락에 영향을 줄
대선 정국에 휩싸여 경기도의 살림과 민생이 뒷전으로 밀렸다. 15조원에 이르는 도 살림을 챙겨야 할 도의원들이 초박빙세를 거듭하는 대선 여파로 각 지역 대선유세에 총출동, 지방의회 의정활동 중 가장 중요한 새해 예산안 처리를 뒷전으로 미뤄 놓으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18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계수조정소위원회 구성을 둘러싼 여야간의 정수 갈등으로 미뤄진 도 및 도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안 및 제2회 추경예산안 처리를 오는 20일 열리는 원포인트 임시회 개최를 통해 처리키로 했다. 당초 예결위는 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계수조정소위 구성과 관련한 여야 협의를 마치고 임시회 시작과 함께 소위 활동을 개시키로 했지만, 도의원들이 각 지역의 거리유세 등 대선 선거운동 일정 탓에 아무런 협의도 이뤄지지 않아 임시회 시작 이후로도 소위 활동은 당분간 어려운 실정이다. 이로 인해 일자리 창출, 기업투자환경 개선, 영유아 보육 및 노인·장애인 지원예산 등 15조원에 이르는 도의 새해 예산과 제2차 추경예산에 편성돼 20일 지원 예정이던 저소득층 19만3천명의 12월분 생계급여비(323억3천만원), 61만1천200여명의 기초노령연금 지원(8억2천700